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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유방암을 이기는 방법은 적극적인 검사

 

유방통은 외래 진료를 오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호소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이분들 대다수는 유방암에 대한 걱정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지만, 사실 유방에 통증이 있는 경우보다 딱딱한 것이 만져지는데 아프지는 않다는 분들이 정말 유방암인 경우가 있다. 이에 유방질환과 관련하여 치밀유방과 유방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정상적인 유방 촬영사진을 보면 유방조직은 하얗게, 지방조직은 검게 나타나는데 종양의 경우도 흰 그림자를 남긴다. 그러나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촬영술상 유방 내 뭔가가 있더라도 같은 밀도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유방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치밀유방을 갖고 있다면 사진이 전체적으로 하얗게 나오므로 하얀 멍울로 보이는 암덩어리의 특성상 큰 암덩어리는 몰라도 작은 종양은 구별해 낼 수 없게 된다.

간혹 유방촬영술은 안하고 유방초음파만 하면 되냐고 묻는 환자분들이 있다.

유방초음파는 대부분 7.5㎒ 이상의 선형 탐촉자를 이용한 고해상도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유방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로써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혈성 유두 분비의 증상이 있는 여성에게서 1차 검사로 추천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더욱이 방사선 노출도 없고 유방의 양성 혹(섬유선종), 악성 혹(유방암), 염증성 병변(농양), 물혹(낭종) 등을 영상 소견으로 구분하는 데 그 정확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유방촬영술은 초기 유방암 소견이면서 진찰이나 초음파에서 나타나지 않는 석회화 소견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꼭 시행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유방촬영술과 더불어 유방초음파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유방초음파는 시야가 좁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작은 유방암이나 범위가 넓지만 미세한 변화를 보이는 미만성 유방암 등의 발견에 맹점이 있어 유방암의 1차 검진법을 한가지만 시행한다면 유방초음파보다는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방초음파에서 발견된 병변에 대해 수술로 절제하는 조직검사 대신 초음파를 보면서 시행하는 바늘조직 검사법이 매우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아 수술적 조직검사를 대치하고 있으므로 만져지지 않는 혹을 진단하거나 조직검사를 하는 데는 빠질 수 없는 검사다.

유방혹은 유방에 만져지거나 혹은 유방에 안 만져지지만 검사상 확인되는 멍울로,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검사상 조금이라도 악성으로 의심이 되는 소견을 보이는 혹(멍울)은 초음파 유도하 조직검사나 맘모톰을 이용해 수술적 절개를 통한 조직검사로 조직을 얻어 악성(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35세 이하의 젊은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수유 등 유방의 다양한 생리적 변화와 유방 실질조직의 발달로 유방밀도 등이 높아 유방촬영술의 오진율이 높다. 따라서 유방실질이 비교적 치밀한 35세 이하의 젊은 여성은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초음파 검사 등의 부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젊은 여성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상당수의 관상피내암은 종괴 없이 미세 석회화만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유방초음파만으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관상피내암의 빠른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술의 시행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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