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36분쯤 화성시 전곡항 부두에 계류중이던 준설선(870t)에서 기름이 유출돼 평택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였다.
평택해경안전서에 따르면 전곡항에 계류중이던 준설선 H호가 30도 기울어져 부두 바닥 갯벌에 얹혀 있는 것을 순찰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준설선에서는 폭 10m 길이 20m 정도의 기름이 유출됐다.
평택해경은 순찰정과 방제정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여 기름을 제거했으며 경비함정을 동원해 추가 기름유출 여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부도 마리나항 공사에 동원된 준설선 H호는 지난 8일 오후부터 전곡항 부두에 계류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선원은 타고 있지 않았다. 연료유 5천ℓ가 적재 중이었다.
평택해경은 목격자와 준설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