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미양면 고지리 산41번지 일원에 들어설 공설공원묘지의 봉안시설 일부를 ‘보훈단체 전용 봉안시설’로 조성해 관내 보훈대상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공설공원묘지는 총 1만6천930㎡ 면적에 자연장지 1천500기(2천192㎡), 봉안담 9천기(3천654㎡), 관리동 1동 등이 들어서는 자연친화적 묘지로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19년 1월에는 봉안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관내에는 관내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9개의 보훈단체가 있으며 이들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회원은 1천9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히 보훈대상자 1천913명 중 약 80%가 화장 후 봉안을 희망하고 있어 시는 1천500기를 보훈단체 전용 봉안당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황은성 시장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유공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보훈단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국가보훈대상자의 보훈명예수당을 인상했으며 국가유공자로 승계되지 않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전유공자의 미망인에게도 명예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최근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