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7년 6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도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1로, 지난달 대비 4p 떨어졌다.
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1~4월 수출 호조 등으로 오름세를 계속해 오다가 지난 4월 88에서 85로 떨어진 이후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7월 전망도 6월보다 5p 낮은 81을 보였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신규수주BSI는 92로 전월보다 3p 상승했으나, 매출BSI(89)와 가동률BSI(91)는 전월대비 각각 5p, 2p 하락했다.
채산성BSI도 5월보다 2p 하락한 81을 기록했고, 생산BSI(93)와 원자재구입가격BSI(116)는 전월과 동일했다.
인력사정BSI은 6월 실적과 7월 전망 모두 전달보다 2p 떨어진 91을 기록했다.
체감경기가 나빠지면서 경영 애로가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92.7%로 전월(92.6%)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영 애로가 있다고 응답한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7.8%), 불확실한 경제상황(15.6%), 수출 부진(9.9%)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