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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품은 평택 통복시장 ‘부활’ 기지개

 

20년 전부터 쇠락한 주단골목
노숙자 잠자리·우범지역 전락

15억 들여 점포 20개소 새단장
‘청년 숲’ 탈바꿈 후 손님 북적
일자리·활력소 제공 일거양득

한때 경기 남부지역 최대 전통시장이었다가 20여 년 전부터 쇠락의 길을 걷던 평택 통복시장 주단골목이 청년상인들의 창업 공간인 ‘청년 숲’으로 탈바꿈,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10일 평택시에 따르면 통복시장은 과거 지리적 이점과 규모 등의 경제성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상품들의 집산지였으며 특히 주단 골목은 가장 번창했던 구간으로 포목점 60여 곳이 자리잡기도 했었다.

그러나 소비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상권이 무너져 내리면서 최근에는 흉물스런 거리를 넘어 노숙자의 잠자리나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자 시는 최근 주단 골목의 비어 있는 점포 20개소를 새롭게 단장, 청년사업자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했고 이후 사라졌던 활기가 점차 되돌아오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시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2015년부터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청년들의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청년 몰’ 사업에 응모,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수원시와 함께 선정됐다.

이후 시는 국비 7억5천만 원과 시비 6억 원에 자부담 1억5천만 원 등 총 15억 원을 투입해 주단 골목을 ‘청년 숲’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만 39세 이하의 예비 창업자에게 인테리어 비용과 임차료 지원,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점차 변모해 가던 주단 골목에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이제는 점심시간에 줄을 서야 맛을 볼 수 있는 ‘불독스테이크’와 같은 식당까지 생겨났다.

현재 불독스테이크는 맞은편에 2호점도 준비 중에 있다.

공재광 시장은 “현재 청년 상인들의 패기와 친화력이 통복시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청년 숲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제공과 전통시장의 활력소를 찾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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