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경기지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13곳이 침수로 인해 한때 통제됐다.
31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도내에 평균 31.1㎜의 비가 내렸다.
안성 143.5㎜, 오산 123.0㎜, 평택 117.0㎜, 용인 116.0㎜, 수원 76.7㎜, 화성 69.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안성에서는 오전 6시 32분부터 한 시간 동안 85.0㎜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번 비로 용인시 신갈동 388의 282 일명 토끼굴 140m와 보정동 삼막곡 지하차도 80m, 오산시 세월교 하상도로 170m, 오산시 남천오거리 발안 방향 도로 200m 등 13곳이 침수되면서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순차적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이 가운데 오산시 남천오거리 발안 방향 도로는 오전 9시 20분쯤 차량 통행이 재개됐고, 나머지 12개 도로 또한 오후 시간에 접어들면서 통제가 풀렸다.
또 평택에서는 비닐하우스 1채가 침수되기도 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내 31개 시·군 중 화성과 안성·용인·평택·오산 등 5곳에 호우경보를, 여주와 안산·구리·수원 등 1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으나 오후 1시 40분에 호우주의보를 해제한데 이어 오후 2시 20분에는 호우경보를 각각 해제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는 내일 낮 12시까지 경기도 22개 시에 30~150㎜의 비가 올 것이라는 수도권기상청의 호우예비특보에 따라 폭우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