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비해 조직정비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당은 오는 9일까지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한국당 관계자가 7일 밝혔다.
시·도당 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을 제외한 공직 후보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해당 지역에서의 선거를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시·도당 위원장 후보는 ▲서울 김선동 ▲부산 이헌승 ▲대구 김상훈 ▲인천 민경욱 ▲대전 이은권 ▲울산 정갑윤 ▲경기 이우현 ▲강원 이철규 ▲충북 박덕흠 ▲충남 박찬우 ▲경북 김재원 ▲경남 김한표 등이다.
현역의원이 없는 세종·전북·전남·세종 지역의 시·도당 위원장은 미정이다.
특히 중앙당은 지방선거를 대비해 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 중심으로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한국당이 지난달 말 영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시·도당 위원장이 당직을 겸할 수 있도록 관계 규정을 개정한 배경은 주요 승부처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시·도당 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각 시·도당은 9일까지 시·도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원장 선출을 마칠 계획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도당 위원장 인선결과 보고를 받은 뒤 “혁신 공천을 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쉽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