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8.8℃
  • 흐림강릉 33.0℃
  • 흐림서울 30.0℃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9.1℃
  • 흐림울산 26.6℃
  • 흐림광주 27.0℃
  • 흐림부산 25.6℃
  • 구름조금고창 28.8℃
  • 흐림제주 23.1℃
  • 구름많음강화 24.3℃
  • 흐림보은 26.9℃
  • 흐림금산 27.2℃
  • 흐림강진군 25.8℃
  • 흐림경주시 29.4℃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사고 타워크레인 해체 유압장치 등 부품 정밀감식 예정”

평택 사고 건설현장 합동감식
붕괴우려 3D 스캔 작업만 진행
당시상황 재연 크레인 균형 확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은 20일 5명의 사상자를 낸 평택시 칠원동 소재 아파트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사고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2시간 동안 벌였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10분까지 진행된 합동감식에는 경찰 과학수사요원 등 15명과 국과수 감식요원 3명, 고용부,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합동감식단은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의 붕괴 위험 때문에 부품(유압장치) 등을 수거 하지 못하고 절단 부위 사진촬영과 사고현장 3D 스캔 작업만 진행했다.

3D 스캔 작업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사고 당시 상황을 재연해 크레인 균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합동감식단은 또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을 해체한 뒤 부품 등을 수거해 제2차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현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평택경찰서는 크레인 조종 매뉴얼 등을 확보해 작업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19일 실시한 타워크레인의 정기 점검한 내역을 확보해 적법한 절차를 준수 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감식은 타워 크레인 붕괴 위험 때문에 육안 관찰과 사진 촬영만 이뤄졌다”며 “타워크레인을 해체한 뒤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2시40분쯤 평택시 칠원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인상작업 중이던 L형(Luffing) 타워크레인에서 건물 20층 높이(60여m·1층 2.5m)에 있던 지브(붐대)가 갑자기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꺾였다.

이 사고로 18층 높이 마스트에서 작업 중이던 정모(53)씨가 추락해 숨지고 신모(33)씨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