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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위해 길 비켜준 아름다운 공직자

1년6개월 조기 명예 퇴임
장학금 등 1천만 원 전달도

 

“남은 임기를 다하는 것보다는 더 나은 후배들이 조금 일찍 평택시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는 생각을 하니 서운함보다는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이 앞섭니다.”

지난 19일 40여 년의 공직을 마감하고 1년 6개월 먼저 명예 퇴임하는 김명화 도시주택국장의 말이다.

김 국장은 이날 공재광 시장과 동료·후배 공무원, 지인 등 100여 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에 앞서 김 국장은 또 다른 아름다운 선행을 평택시와 후배들에게 선사했다.

그동안 한푼 두푼 모은 정성으로 마련, 평택시의 발전을 진심으로 염원하는 애향장학금과 후배들을 위한 복지재단 후원금 등 1천만 원을 전달한 것이다.

김 국장은 “젊은 시절 열정을 바쳐 일했던 평택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과 어려운 여건에 놓인 취약계층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명예로운 퇴임을 맞이할 수 있게 도와준 공재광 시장과 동료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공재광 시장은 “축하한다는 말보다 존경과 감사인사를 먼저 드리고 후배들을 위해 멋지게 떠나시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며 “특히 떠나시면서 장학금과 성금까지 전달해주시는 모습은 그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일로 함께한 시간들이 자랑스럽고 결코 잊지 못할 기억으로 가슴 속 깊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국장은 특유의 온화한 성품과 체계적인 관리자로 정평이 났으며, 지난 1978년 서탄면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으로 2010년 지방행정사무관, 2017년 지방서기관으로 각각 승진해 신성장사업과장, 도시주택국장 등을 역임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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