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병 3·1항일운동 기념행사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가평지역에서 활약한 의병들의 활동과 3·1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추모하고자 매년 진행되고 있다.
가평종합운동장 3·1 항일운동기념비 앞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손수익 가평군 부군수를 비롯, 광복회 유족, 윤장원 가평군보훈단체협의회장, 장석윤 재향군인회장, 김영배 무공수훈자 지회장, 조영호 유족회 지회장, 석태순 미망인회 지회장, 조완수 고엽제전우회장, 김석구 가평군농협 조합장 등 관계기관 및 단체장, 학생,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헌화, 분향에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및 추념사, 조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행사에 참석한 손수익 부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99년 전 오늘은 가평군민이 자주독립을 향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하나되어 새 역사의 시작을 알린 매우 의미있는 날”이라면서 “선열들이 보여준 자주독립의 기상과 서로 같은 마음으로 힘을 내는 동심동덕의 지혜로 희망과 행복이 있는 가평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가평 3·1항일운동은 99년 전인 1919년 3월15~16일 이규봉 선생의 주도 하에 북면을 시작으로 가평 일대에서 3천200여 군민들이 군청 앞에 모여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한 거사다.
당시 일제의 총칼에 군민 23명이 희생되고 28명이 붙잡혀 모진 수난을 겪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