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심 강한 이 학생들은 가평고 2학년에 재학중인 김준기·정민주·윤흥원군 등 3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청평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앞서가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이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을 역사 내 휴게실로 옮기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가평소방서 구급대원들은 “학생들이 아니었다면 자칫 소중한 생명이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준기 학생은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너무 놀라 당황스러웠다”면서 “출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친구들과 함께 구급차가 올 때까지 간호했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