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캠핑·음악·축제의 섬 자라섬에 대한 체계적 개발로 가치를 높여 군의 미래 성장을 이끌 도약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가평군은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자라섬에 숲을 조성하고 조명을 설치하는 등 ‘자라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자라섬은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다.
서도에는 캠핑장 등이 조성돼 있고 중도에서는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군은 다음달 중 남도에 20억원을 투입해 레이저, 투광, 볼라드 등 최첨단 경관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중도에는 3억원이 투입돼 대규모 철쭉공원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관광사업단, 산림과, 농업기술센터 등 3개 부서가 협력하기로 했다.
동도는 아직 개발 계획이 없다.
군 관계자는 “여러 부서간 협력과 소통으로 자라섬이 지닌 자연자원 등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군의 미래 성장을 이끌 도약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자라섬은 총 66만1천㎡ 규모로 북한강, 주변 산림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자라섬은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 마다 물에 잠겼으며 이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자라섬은 물에 잠기지 않게 됐으며 2004년 제1회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