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닮은 가평군 ‘호명호수’를 들어보셨나요? 이른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다면 호명호수를 추천합니다.
호명호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로, 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해발 632m의 호명산 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다.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을 비롯해 전망대가 마련돼 있고 이곳에 서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이 쪽빛으로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자연의 신비함과 싱그러움을 가슴 가득 만끽할 수 있다.
또 1.9㎞ 길이의 호숫가에는 자전거 길이 조성돼 있다. 페달을 밟으며 바람을 가르다 보면, 마치 신선이 되어 구름 속을 나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곳은 ‘가평 8경’ 중 제2경으로 연간 1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가평군의 대표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경기도와 가평군은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자연보호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호명호수를 경유하는 주말 관광형 따복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호명호수로 향하는 따복버스 50-5번은 상천4리 마을회관 기준 첫차 오전 9시, 막차 오후 5시며 배차간격은 50~60분이다. 따복버스 운행시기는 3월에서 11월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한다.
버스운행 관련 사항은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www.gbis.go.kr)을 참고하고나 가평군 건설교통과(☎031-580-2291), 진흥고속(☎031-241-7342)에 문의하면 된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