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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띄우는 한강하구 ‘평화의 배’

오늘 정전협정 기념일 맞아

인천 민주평통 등 시민단체

강화군 외포리 포구서 재개

북방 어로한계선까지 운항

김포 전류리 포구서도

남북교류 뱃길 열기 기원

평화문화기행 행사 열려

중립수역인 한강하구에 10년 만에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가 재개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지역회의는 27일 강화군 외포리 포구에서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7.27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중립수역이지만 민간선박이 출입할 수 없는 한강하구를 남북 교류 공간으로 활성화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한강하구에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차례 평화의 배가 떴지만 이후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30여개 인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300여 명은 다음 날 오후 강화군 외포리 포구에서 배를 타고 교동도 월선 포구를 들러 북방 어로한계선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배에서는 한강하구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는 토크쇼와 한강·임진강·예성강 물을 봉헌하는 넋전춤 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김포 전류리 포구에서도 한강하구 뱃길 열기를 기원하는 평화문화기행 행사가 김포시 주최로 열린다.

시민들은 탐사선을 나눠 타고 전류리 포구∼마근포구∼조강포구∼강령포구를 거쳐 유도로 회항할 계획이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 인근에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인근까지 약 67㎞ 구간이다.

정전협정 제1조 제5항은 ‘한강하구 수역은 남북한의 민간선박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고 규정했지만,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허가 없이는 민간선박이 출입할 수 없다.

행사를 주최한 김용복 민주평통 인천부의장은 “10.4선언과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했던 한강하구의 평화적 공동이용 추진 기반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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