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여름휴가철 피서지에서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도내 해수욕장과 물놀이장 등에서 불법촬영 근절 ‘빨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은 여름철 피서지 주변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해 주의·경고의 의미를 담은 대형 빨간원 스티커 30매와 원형 스티커 500매를 제작,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 여주 썬밸리 워터파크, 큰숲안양워터랜드, 화성 제부도 해수욕장 등 15곳의 시민이 많이 찾는 시인성 좋은 곳 등에 대형 스티커 등을 부착했다.
또 시설내 화장실과 탈의실 등을 찾아 몰카 탐지 활동과 함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화성시 제부도와 국화도에 여름파출소 운영을 통해 몰카 범죄 등 여성상대 범죄 근절을 위한 각종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이 추진하는 빨간원 캠페인은 불법 촬영범죄 근절을 위해 스마트폰에 주의·금지·경고 등의 의미를 상징하는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감시를 통해 범죄 피해를 예방하자는 캠페인이다.
지난 5월부터 ‘빨간원 캠페인 참여가게’를 모집해 현재 286개소가 동참하고 있으며, 신분당선 지하철(네오트랜스)과 참여기업1호(현재 2개) 업무협약을 맺고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대형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 이용객들을 상대로 홍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수욕장이나 물놀이장은 불법촬영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장소”라며 “시민들이 많이 찾거나 눈에 잘 띄는 곳을 선정해 대형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