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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초동대응 신속… “지역사회 안 번질 것”

확진판정 A씨 입국당일 격리치료
밀접접촉자 21명 최소화·격리
감시일상접촉자 440명 모니터링 강화
시민들 “초기 선방” 긍정적 전망

메르스가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다시 환자가 발생해 확산 우려를 낳고 있지만 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지역사회로 번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속에 시민들의 차분한 대응이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1차 방역 저지선인 공항검역 단계에서 메르스 환자를 통과시켜 메르스 차단의 허점을 드러낸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지만 확진 판정이 빠르게 나오면서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메르스 환자를 입원격리 조치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8일부터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A(61)씨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입국 이후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9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메르스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 등 21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밀접접촉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명, 인천 6명, 경기 2명, 부산 2명, 광주 1명, 경남 1명 등이다.

이들 중 거주지에 독립공간(개인 방)이 있으면 자택격리하고 자가 격리가 불가능한 접촉자들은 시설격리 중이다.

또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크지 않은 비행기 동승자인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을 위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해‘능동모니터링’으로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접촉자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일반접촉자는 440명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2015년에는 당시 첫 환자가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보름이 넘게 걸렸으며 병원 4곳을 돌아다니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려 감염환자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는 2015년과 달리 1차 감염자의 확진 판정과 접촉자들에 대한 차단이 조기에 빠르게 이뤄져 타지역으로 더이상 확산되지 않을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2015년에 비해서 이번에는 보건당국이 짜임새 있게 움직여 하루 만에 확진 및 격리가 이뤄지면서 방역 초기 단계에서 어느 정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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