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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유통 연루 양진호 회장 前 직원 폭행 수사

위디시크 등 웹하드 실제 운영자
회원들 범죄행위 방치 혐의도 수사

폭행 동영상 공개돼 국민들 분노
다른 폭행혐의로도 형사입건 상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음란물 유통사건에 이어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웹하드 업체 1·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제 운영자인 양 회장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이곳을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응책으로 지난 8월이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특별 단속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웹하드 수사TF를 구성, 관내인 성남시 분당구 소재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 두 업체는 양 회장이 실제 운영자로 알려져 있으며 규모로는 국내에서 업계 1·2위 수준에 이르는 대형 웹하드 업체다.

회원들이 올리는 자료는 음란물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프로그램 등 저작권자와 협의가 필요한 다양한 컨텐츠가 유·무료로 유통되고 있다.

경찰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가 회원이 올리는 자료 중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달 양 회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고, 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그러던 중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지난 30일 한 언론사를 통해 양 회장이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은 웹하드 수사TF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해 폭행 사건도 병행 수사하기로 했다.

현재 양 회장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이어 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된 상태다.

한편 폭행 영상을 공개한 이 언론사는 양 회장이 2년 전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석궁이나 일본도로 산 닭을 잡도록 하는 엽기적인 지시를 내린 뒤 표적을 제대로 맞추지 못 할 시 욕설과 비난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양 회장을 엄벌해달라는 취지의 청원 글이 10여 건 올라온 상태며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관계 영상을 공유하며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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