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올해 오리(梧里) 이원익 청백리상 대상에 광명시청 전옥란(지방행정주사보)씨, 본상에는 광명경찰서 김광영 경위와 광명시청 정찬수(지방행정주사)씨가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광명시민체육관, 광명문화원, 충현박물관에서 ‘제28회 오리문화제’를 개최하고 이 기간 중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 시상식도 함께 가졌다.
오리 이원익 청백리상은 청렴의 상징인 오리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청렴한 공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모범 공무원을 선정해 상을 주고 있다. 이번 오리문화제는 ‘오리 이원익-시대를 넘어 청렴을 펼치다’를 부제로 청렴한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행사 하루 전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행사가 대폭 축소됐고,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에서 열렸다.
지난달 31일 충현박물관 오리영우 헌화식에는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안성근 광명문화원장 등 지역인사 40여명이 참석해 이원익 선생의 뜻을 마음에 새겼다. 이어 1일에는 시민체육관에서 이원익 사궤장 기로연재현과 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제4회 오리이원익 청백리상 시상’ 등 기념식이 열렸다
박 시장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실종자도 꼭 구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