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만석동 9번지 일원의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만석동 철길 새뜰마을사업’이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이란 전국 97곳의 새뜰마을사업 중 5개 구역을 선정해 KCC·코맥스 등 민간기업의 현물자재 지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인건비 지원을 받아 한국해비타트가 집수리 사업을 시행하는 민관협력형 사업으로, 인천에서는 동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현재 철길 새뜰마을사업 구역에는 총 70여 세대가 거주 중이며, 이 중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이 57가구로 전체의 8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 계층의 집수리를 위해 수리비용의 50%를 수혜자가 부담해야 하는 조건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마을 내 저소득 취약계층 약 40세대가 낡은 보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철길 새뜰마을사업 구역은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집수리 교육을 수료한 지역 주민들이 함께 노후주택 개선사업에 참여할 계획으로, 주민 스스로 살고 있는 마을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그동안 사업진행에 걸림돌로 꼽혀왔던 수혜자의 자부담을 경감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최종만기자 man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