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8년 만에 공사가 재개될 배다리 지하차도의 지상 부지 활용안을 찾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민관협의체는 지난달 21일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 문제해결을 위한 제7차 민·관협의회를 통해 전격 합의된 배다리 지하차도 공사구간(3구간)의 지상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주민주도의 협의체 구성을 위해 시와 동구 등 관계기관의 협의체 참여는 철저히 배제하고, 참여 전문가 또한 지역주민이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협의체의 주요 역할은 배다리지하차도(3구간) 지상부지 약 15,261㎡에 대한 활용방안을 구상해 시에 건의하는 것으로, 협의체는 금창동 주민자치위원장을 포함한 지역 주민 9명과 분야별 (도시계획, 조경, 건축, 도시재생, 문화·공연) 컨설팅을 위한 전문가 4명을 포함, 총 13명을 구성됐다.
이들은 지상부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협의체 회의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창구 또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 운영을 통해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배다리지역의 오랜 현안이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재창조되어 지역활성화는 물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적 주민주도의 민·관협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