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군·구의회의장협의회가 최근 강화군 삼량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한마음 체육대회와 관련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의장협의회는 30일 사과문에서 “태풍 ‘링링’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체육대회 개최로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게 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였던 관계로 강화군 내 장소 선택에 어려움으로 불가피하게 학교 체육관을 이용하게 된 것과 규정 미숙으로 의도치 않게 학생들의 학업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인천지역 군·구의회 의원들도 사과의 마음을 담아 태풍 피해 주민에게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기탁과 농번기에 강화군 등 태풍피해지역에서 농촌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송광식 의장협의회장은 “시민 여러분의 질책과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여 인천지역 기초의원 모두는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시민이 최우선인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를 받는 기초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의 시민단체는 이번사태와 관련, 군·구의회의장협의회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송광식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투쟁에 돌입한 바 있다. /최종만기자 man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