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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강화군, 돼지 예방적 살처분 완료 서둘러

모든 농장 주인 동의… 당초 추정보다 5천마리 많아
매몰지 근처 집중소독 방제 등 태풍 영향 차단 총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인천 강화군 내 모든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2일 완료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돼지농장 39곳의 사육돼지 4만3천602마리 가운데 37곳 3만2천972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개 농가의 사육돼지 1만630마리에 대한 살처분은 이날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당초 지난해 말 가축통계조사 자료를 토대로 살처분 대상을 3만8천마리로 추정했으나 현장 확인 결과 실제 살처분 대상은 이보다 5천마리 이상 많았다.

군은 모든 농장 주인의 동의를 받아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화군 삼산면의 한 가정이 애완용 돼지 1마리를 살처분하는 것을 거부해 설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설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으로 살처분을 한다는 계획이다.

강화군은 당초 이달 6일까지 살처분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자 서둘러 살처분을 진행했다.

태풍으로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면 농가와 축산 시설 주변에 뿌린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쓸려 내려가 방역 효과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은 살처분된 돼지를 돼지열병 발생 농가 주변 등지 34곳 정도에 매몰한다.

이후 매몰지를 지속해서 점검해 지반 압력에 따른 저장조 이동 여부와 누수·파손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매몰지 근처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 방제 활동을 벌여 오염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할 방침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가 매몰지에 침투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방수포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살처분 현장 잔존물이 강풍에 날아가는 일이 없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

군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한 이후에는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살처분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환기자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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