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옹진군 연평도를 운항하는 선박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연평도항 항로 유지 준설공사를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내년 4월까지 총사업비 34억원을 들여 연평도항 진입항로와 선회장에 쌓인 토사 17만5천㎥를 준설해 현재 평균 2m인 수심을 4m까지 깊게 할 계획이다.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한 연평도행 여객선의 경우 1시간 50분가량을 운항해 소연평도에 먼저 도착한 뒤 다시 10분 거리에 있는 대연평도로 향한다.
그러나 조수간만의 차이로 물때에 따라 연안부두를 출발하는 배 시간이 바뀌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준설공사로 인천해수청은 선박 운항을 위협하는 저수심 문제가 해소돼 안전사고 예방과 입·출항 여건 개선으로 이용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종욱 인천해수청장은 “준설이 마무리되면 선사와 주민들이 더 안전하게 연평도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행 안전을 위협하는 구역은 신속하게 준설해 섬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