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박인서 전 사장이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인천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총 3명이 지원했다.
2일 인천도시공사와 공사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마감한 제11대 사장 공모에 민간기업 출신 1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2명 등 3명이 응모했으며, 상임감사에는 4명이 응모해 민간인 1명과 인천시 관료 출신 1명 등 총 2명의 지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공사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올해 창사 17주년을 맞는 공사는 그동안 총 10명 사장의 임기가 평균 1.5년이었다”며 “다른 인천시 산하 공기업 기관장이 3년 임기와는 사뭇 다르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에 지원한 사장 및 감사의 조건은 우선순위 자격요건인 1~5번까지는 미달이며, 부득이 끼워 맞추면 6번의 그 밖의 업무수행과 관련해 자력 또는 능력이 있다고 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사람 정도”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공사노조는 “정무적 판단으로 임명되는 돌려막기식 인사는 중단돼아 한다”며 “자체 사장 임명을 고려하고, 자체 사장 임명이 어려우면 시 재정기회관을 사장으로 임명해 시가 직접 경영에 관여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응모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2명을 박남춘 시장에게 추천하면 박 시장이 최종 낙점하게 된다.
11대 사장 취임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설연휴 전·후가 될 전망이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