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경기도보건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 감시사업을 3월부터 조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인해 올해 1월 부천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포 대명항, 화성 전곡항, 시흥 월곶, 안산 탄도항, 평택항 등 서해인접지역 5개 해안 포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연구원은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서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검사, 생화학검사를 실시한 뒤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되는 즉시 해당 시·군의 위생 관련부서에 통보해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다.
윤미혜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한겨울인 1월 전남, 제주도 해수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가 되었고 특히 올해 1월에는 경기도 부천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여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며 “해산물이나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어패류 손질 시에는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하며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한솔기자 hs6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