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용인시정에 전략공천된 이탄희 전 판사는 12일 “공직사회 변화의 신호탄이 되고자 한다”며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역사가 여전히 2016년 촛불혁명 이후 공직사회를 새롭게 구성해나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득권의 거센 저항에 갈길은 잃은 듯이 보이는 때도 있다. 반드시 고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개혁을 막아선 걸림돌들의 구심점은 결국 촛불혁명 이전에 20대 국회였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된 국회, 기능마비와 무책임함으로 매몰된 국회, 새 시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국회였다”며 “드디어 그런 국회를 바꿀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는 공적 소명의식으로 가득한 국회여야 한다. 윤리를 바로 세우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국회의원소환제 등 일하는 국회법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판사 출신인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법원행청처 기획조정실 심의관으로 재직 당시 사법농단에 저항해 사법개혁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인물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이 후보를 21대 총선 영입인사로 전격 발탁했다.
이 후보자가 출마하는 용인시정은 현역인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