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중국 난닝시로부터 일회용 덴탈마스크 1만5천장을 기부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과천시와 중국 난닝시는 지난 2005년부터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문화예술교류, 대표단 우호방문, 공무원 교환 파견 등으로 지역 간 협력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난닝시와 난닝시 공무원 14명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자 과천시와 시민을 응원하기 위해 마스크 1만5천장을 확보해 지원했다.
난닝시가 기부한 마스크 1만2천장이 든 상자에는 ‘서로 모든 것을 다 내어 보이는 깊은 사귐이 마치 옥주전자에 비친 차가운 달빛처럼 투명하구나’란 문구가 적혀 있다.
과천시에 파견돼 근무했던 난닝시 공무원 14명 역시 마스크 3천 장을 함께 기부했다. 그들이 보낸 상자에는 한글로 ‘우리는 함께! 과천시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감동을 주었다.
김종천 시장은 “진정한 우정은 시련 속에서 알 수 있듯이 난닝시와의 깊은 우애와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두 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김종천 시장의 서한문과 기념사진을 난닝시에 보낼 예정으로, 난닝시로부터 전달받은 마스크 1만5천장은 방역 현장과 민원 담당 공무원 등에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