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이 27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심 없는 무계파 비주류인 정성호가 21대 국회 첫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야말로 180석 거대여당을 만들어준 국민 여러분께 보내는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 쇄신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시키겠다”며 “정책과 비전을 같이 하는 정파는 존중되고 지원해야 하지만 출신과 인맥을 위주로 하는 계파, 심어지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정치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소위 ‘보직 장사’를 안 하겠다. 건강한 당풍을 해치는 줄 세우기도 없어져야 한다”며 “상임위 배정과 원내 인사는 선수와 지역 등 관례와 원칙에 따라 각 의원의 특장을 살려 엄정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려면 유연한 사고와 과감한 결단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을 제대로 뒷받침할 정성호가 적임”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회견 후 경쟁자들에 대한 질문에 “김태년·전해철 두분 모두 훌륭한 자질이 있고 원내대표로서 손색없는 경륜과 경험이 있다”며 “저는 정권, 당권과 약간 거리가 있는 위치에 있지만 국민과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정청의 원만한 소통과 네트워크가 중요하지만 국민 목소리를 당청과 협의해 잘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