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8일 화성시 비봉면 ‘경기폐차장’에서 차량 비상용 망치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수원서부서 심동수 생활안전과장을 비롯해 허성수 경무과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요구조자(재난 따위를 당하여 구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가 차량 안에 갇혀 있다는 상황을 가정해 보호안경·방검장갑·방검토시 같은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비상용 망치를 이용, 신속하게 유리창을 파손해 구조하는 내용을 실습했다.
이번 차량 비상용 망치 시연회는 지난해 9월 진행한 ‘가스분사기 시연회’ 동영상이 경찰 내부 게시판에 게재되면서, 전국 경찰관 4만여 명의 호응에 또 다시 응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비상용 망치는 늘 순찰차 등에 비치돼 있지만 현실에서 사용한 경험이 드문 경찰 장비로, 경찰관들이 직접 체험할 필요성이 강조돼 진행됐다.
시연회에 직접 참여한 경찰관은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던 장비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현장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긴급한 상황에서는 옆 유리창을 깨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