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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앞둔 대학가 대면-비대면 ‘갈팡질팡’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지속
시험 방식 놓고 고민 깊어져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펼친데 이어 온라인 기말시험까지 앞두며 다양한 고민거리를 낳고 있다.

9일 대학가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태가 지속되자 기말시험 진행 방식을 두고 학생과 학교 간 마찰을 빚고 있다.

대면 방식일 경우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를 키운다는 점과 비대면 시험의 경우 앞서 발생한 집단 커닝 등의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주대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기말시험을 두고 대면과 비대면 두가지 방식을 두고 수요 조사를 하고 나섰으며, 불가피하게 대면 시험으로 진행될 시 시험방역 관리지침에 따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계속적으로 교수진과 학생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합의점을 도출하는 한편, 과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말고사를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시점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시험에 돌입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교수진과 학생들의 요청이 따른다면 일부 과목에 대해 대면 시험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인하대, 서강대 등지에서 집단 커닝 사태가 터지며 비대면 시험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냄에 따라 대책이 속속이 마련되고 있다.

이에 웹캠을 통해 시험시간 동안 학생들의 얼굴을 확인하며 대리시험을 예방하고, 주관식 위주의 문제를 제출함으로써 커닝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말시험 등 한번의 시험으로만 당락을 결정할 것이 아닌 학습 퀴즈, 과제 등의 비중을 높여 교육 전반적인 평가를 통해 점수를 산출한다고 전했다.

대학생 정모(23)씨는 “곧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시험방식을 두고 왈가왈부하니 더욱 불안하다”며 “어떠한 방식이든 잘못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방식에 무게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며 “일단 비대면 시험을 지양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균관대 관계자도 “앞서 문제들이 발생하며 우려를 낳고 있지만 대비책을 마련해 비대면으로 시험을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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