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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중지된 청소년 부정적 감정, 짜증, 우울, 불안 등 높아져

고양청소년재단, 코로나19 이후 생활실태 조사

핸드폰 외 다른 활동거리 필요성 제기 높아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중지된 기간 동안 82.9%의 청소년들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57%의 청소년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부정적인 감정(짜증, 우울, 불안 등)을 경험하고 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코로나19, 고양시 청소년 생활실태 조사’를 실시하여 재단 홈페이지에 이 같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청소년들의 생활이 달라졌으며 학교에 가지 않으면 청소년이 직접 점심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40.8%로 대부분의 청소년에게 먹는 문제가 현안으로 등장했다.

 

이어 핸드폰을 7시간 이상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5%(이전)에서 22.4%(이후)로 급증했으며, 동시에 70%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한 활동으로 동영상 시청과 게임을 꼽았다.

 

핸드폰 외에 다른 활동거리 제공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 중 51.3%에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 기간 동안 57%의 청소년들이 짜증, 우울, 불안, 고립감 등의 부정적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이전보다 행복감이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반면 재단에서 직접 운영 중인 청소년방과 후 아카데미 3곳의 청소년들은 다른 결과를 보였다.

 

핸드폰 사용 시간도 적고 행복감도 더 높고 건강하다는 응답이 나왔으며 이는 돌봄과 관심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실태조사(고양시 청소년: 324명)는 청소년방과 후 아카데미 청소년과 시설 이용 청소년 총 2개 집단으로 나눠서 진행되었으며, 비확률 표집(임의표집)을 통한 질문지법을 사용했다.

 

조사 내용으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낮 시간을 주로 어디서 보냈는지 ▲낮에 가장 많이 함께 있었던 사람 ▲가장 많이 점심을 함께 먹은 사람 ▲점심 형태 ▲가장 많이 한 활동 ▲가장 많이 한 공부 방법 ▲학원 등원 여부 ▲가장 어려운 점 ▲느낀 감정,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평균 수면시간 ▲행복감 ▲건강상태 비교로 2개 집단 모두 조사 내용이 같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조사 이후 전국 청소년 시설을 대상으로 한 「POST 코로나, 청소년활동 패러다임의 변화와 전망」토론회에서 이를 발표했고, 포럼의 사회를 맡은 고양시청소년재단 박윤희 대표이사는 앞으로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양시 청소년들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양=고중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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