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위축을 우려하며 예정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태형 의원(더민주·안산6)은 14일 열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어려운 부서 중 한 곳이 문화체육관광국이라고 생각한다. 10개 산하기관 중 개방된 곳이 현재 몇 군데나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오태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아트센터가 공연을 막 시작하는 상황이며, 현재 위축된 실정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강태형 의원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등 산하기관 중 사업집행 건수와 진행되지 않은 사업들의 현황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또 “작년에 결산심사하면서 보니 사업대비 집행률이 낮은 곳도 많았다”면서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산하기관이 대부분 대면할 수 없는 곳이 많으니 반드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임성환(더민주·부천4) 의원도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하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한 실내공연뿐 아니라 야외공연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에 오태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지난 11~12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에서 공연예술 리부팅프로젝트 ‘2020 REBOOTING’를 철저한 방역지침 아래 주최,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태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74건(6월 30일 기준)의 주요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주요 방역 대책으로 자체·전문가 위험도 평가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위험도 평가는 주요행사 개최 전 위험도 평가를 통해 효율적인 감염병 방역 등 안전 개최를 추진하기 위한 대책으로 평가지표는 ▲개최공간 밀폐정도 ▲참석자간 밀집정도 ▲참석자의 규모·수 ▲비말 발생 가능성 ▲참석자 체류 시간 ▲참석자 특정 여부 ▲취약계층 집단시설 종사자 참석여부 ▲방역수칙 준수 ▲행사 불요불급 여부 등이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위험도가 낮은 행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행사를 개최하고, 위험도가 높은 행사의 경우 위험지표 하향방안을 마련해 재평가 후 개최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