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최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영상 수출 상담회를 직접 참관, 위기에 놓인 지역 기업들의 수출 지원 사항 등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충격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인천도 전국 평균보다는 덜하지만 5월에 -17.8%를 기록, 두 자리수의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 수출 상담회는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워진 뒤 기업들에는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기존 출장 상담 대비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비용부담도 적어 최근 이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비대면으로 진행돼 기업 제품을 바이어가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점과 화상상담 특성 상 현장감이 떨어지는 등 효율적인 상담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전국 최초로 제품 생산 과정 등을 다채널로 실시간 중계, 기업의 생생한 현장 정보를 바이어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바이어에게 전달되는 견본 발송비, 전통문양 포장 지원 및 K방역의 상징인 마스크 또는 소독제를 서비스로 동봉해 자칫 결여되기 쉬운 감성적 부분을 보완했다.
박 시장은 영상 수출상담회 참관과는 별도로 KOTRA 하노이무역관과도 영상으로 연결, 베트남 등을 포함한 동남아 수출시장 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내 기업들의 수출 촉진을 위한 KOTRA의 협조도 요청했다.
영상 수출상담회는 7월 중 1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개최할 예정이며, 자체 영상회의 진행이 불가능한 기업에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로 무역환경이 급변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도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수출 마케팅을 고민할 시점이며, 우리시도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맞는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