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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모 묘소 참배 "엄마, 아부지 사랑합니다"

 

지난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무죄 취지 파기 환송을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안동에 위치한 부모님 합장 묘소를 찾았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와 아버지와 함께 쉬시는 곳에 형님과 함께 인사드리러 왔다"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식들 때문에 평생 손끝 마를 시간이 없었으면서도 자식들 앞에서는 언제나 웃으시려고 애쓰시던 분들"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힘겨운 삶 속에 고통을 나누면서 이해보다는 원망이 더 많았던 아버지, 이제 저도 아버지가 되고 보니 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전을 일구어 자식들을 먹이고, 하루 종일 공중화장실 앞에서 뭇남성들의 시선을 받으며 휴지를 팔고 10원, 20원 사용료를 받으시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철야작업 마치고 귀가하는 어린 아들을 종이봉투 접으시며 기다려주신 어머…"라며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 지사의 어머니는 지난 3월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 지사는 7남매 중 5째다.

 

이 지사는 끝으로 "생전에 잘 드리지 못한 말씀입니다. 엄마, 아부지…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하고 감사했습니다"라며 부모님에게 인사를 마쳤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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