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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유충 불안감 증폭…파주·안양·서울 등 신고 속출

 

인천에 이어 파주와 화성 등 다른 시·도에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낮 기준 전국적으로 6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상수도 관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파주에서는 지난 19일 금촌동 아파트 주민이 “세면대를 사용하던 중 움직이는 유충을 발견했다”고 신고하는 등 이날까지 모두 3건의 신고 사례가 접수됐다.

 

파주시는 해당 유충이 인천 등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처럼 정수장 등에서 들어온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의 가정집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관계 기관이 조사 중이고, 화성시와 시흥시, 용인시 등에서도 비슷한 수돗물 유충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도는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도내 생활용수 정수장 53곳 및 배수지 수질 상태 등을 점검 중이다.

 

 

또한 서울과 부산에서도 유충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중구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 19일 샤워를 마친 후 욕실 바닥에서 1㎝ 정도 길이에 머리카락 굵기의 붉은 벌레를 발견했다며 당국에 신고했다.

 

전국적으로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천을 제외하고는 정수장에서 가정집 수도로 유충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아직 없다.

 

때문에 당국은 아파트 저수조, 가정 물탱크나 하수구·배수구 등지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수돗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점을 고려, 전국 정수장에 긴급점검 지시를 내렸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국 정수장 484곳에 대한 긴급점검도 조속히 추진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 경기신문 = 최보미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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