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與. 최고위원 예선서 이재정 탈락…염태영 본선행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유일한 지자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본선에 올랐고, 이재정(재선) 의원과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가 탈락했다. 

 

선출직 5명 중 1명을 여성 몫으로 보장한 당규에 따라 본선 진출자 중 유일한 여성인 양향자 후보는 최고위원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예비경선 투표 후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내달 29일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는 노웅래(4선) 이원욱(3선) 김종민 소병훈 신동근 한병도(이상 재선) 양향자(초선)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 8명이 나서게 됐다. 

 

예비경선에는 총 선거인 수 478명 중 399명이 참여했으며, 투표방식은 '1표 2인 연기명' 방식이었다. 

 

원외에 평당원인 정광일 대표의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내며 인지도를 쌓은 이 의원의 컷오프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의원의 탈락에 따라 남은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가 된 양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을 확정지었다. 8·29 전당대회에서 치러지는 본선에서는 8명의 후보 중 선출직 5명을 뽑는데 여성 최고위원은 반드시 1명 들어가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재정 의원은 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공보물을 제작하지 않고 선거에 임했다.

 

이재정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이 언택트인 만큼 온라인 홍보에 집중을 하자는 취지에서 공보물을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은 최고위원 5자리를 두고 본선 경쟁을 펼친다. 

 

이재정 의원을 제외한 경인지역 인사 모두가 컷오프를 통과한 가운데 유일한 원외 인사인 염 시장의 본선 성적도 주목된다.

 

여당 소속 현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2016년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번의 도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염 시장이 최고위원에 입성하게 된다면 기초 단체장으로서는 첫 케이스가 된다.

 

염 시장은 투표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자체가 쌓은 30년 풀뿌리 정치가 중앙당에 접목돼야만 당도 건강해지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도 마련된다"며 "일단 유리천장 하나를 깼다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최고위원을 국회의원들만 했는데 이제 원외 지역위원장도 도전하고 일반 당원도 함께 어우러지는 게 건강한 정당 아니겠냐"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