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제한적 관중입장을 시작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7일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추가, 보완해 배포했다.
연맹은 지난 3월 코로나19 예방 지침과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대응방안 등이 담긴 매뉴얼 제1판을 배포한 데 이어 5~6월 중에는 리그 개막 및 경기 운영을 위한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보완한 매뉴얼을 각 구단에 제공했다.
연맹이 이날 배포한 매뉴얼은 관중 입장과 관련된 세부 지침들이 추가, 보완된 제6판이다.
먼저 관중 입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역에 한해 가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중인 지역은 무관중경기가 원칙이다.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광주의 경우, 8월 16일로 예정된 광주FC의 다음 홈경기까지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입장 허용 관중수는 경기장 전체 관중수용인원의 최대 10% 이내이며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판매된다.
매표소 현장판매는 불가하고, 사전에 예매한 티켓을 현장 매표소에서 발권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지정좌석간 최소 거리는 전후좌우 1좌석씩이다.
각 구단은 경기장 상황에 맞게 그 이상의 거리를 두어 착석 가능한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다수의 팬들이 장시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원정응원석은 운영하지 않으며 ‘치킨존’ 등 취식 특화 좌석도 운영되지 않는다.
모든 관중은 입장 시 줄 간격을 최소 1m 이상 유지해야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경기장 출입구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나 비접촉 체온계로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일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입장객은 출입구에서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스캔해 출입자 정보를 제공한 후 입장해야 하며 QR코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기 명부에 정보를 기입한 후 입장해야 한다.
경기 관람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중석 내 음식물 및 주류 반입과 취식은 금지된다. 경기장 내 매점 운영 여부는 구단 자율로 정하되, 물과 음료 이외의 음식은 판매할 수 없다.
소리지르기, 응원가, 어깨동무, 메가폰, 부부젤라 등 감염의 위험도가 높은 응원은 제한된다.
경기장 내에서는 장내 방송, 전광판, 포스터 및 배너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중들에게 고위험 응원 자제 요청이 이뤄진다.
이 밖에도 이번 매뉴얼에는 팬사인회나 놀이시설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 금지, 출입구 및 주요 시설 손 소독제 비치, 팬샵이나 화장실 등에서도 최소 거리(1m) 확보 표식 부착 등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 및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연맹은 지난 5월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스태프, 심판, 경기 감독관 등 코로나 전수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8월 초에도 2차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연맹과 각 구단은 ‘안전한 리그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을 지속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