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고가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4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야탑고는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인천 제물포고와 16강 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9로 승리했다.
야탑고는 1회초 선두타자 황보석의 볼넷과 신재호, 오서준의 안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2점을 뽑아낸 뒤 3회에도 신재호, 이주형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오서준의 내야 땅볼 때 신재호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 상대 도루 등을 묶어 2점을 내준 야탑고는 5회 2사 후 오서준의 볼넷에 이은 윤동희의 1타점 3루타로 1점을 보태 4-2로 앞서갔다.
그러나 야탑고는 6회 1점을 내줘 4-3으로 쫒긴 뒤 7회를 3연속 볼넷과 연속안타,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대거 5점을 내주며 4-8로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야탑고는 8회 윤동희, 천승욱, 임진표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수종의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뽑은 뒤 신재호의 우측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8로 따라붙은 뒤 9회에도 오서준의 3루타와 문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보태 8-8,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주자 2명을 1루와 2루에 두고 시작한 연장 승부치기 10회 1점 씩을 주고받은 야탑고는 또다시 승부치기에 들어간 연장 11회초 이주형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오서준의 희생플라이오 상대 투수 폭투, 윤동희의 희생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12-9로 승기를 잡았고 11회말 2점을 내준 데 그치며 승리를 확정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