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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기억력을 가진 내가 실수를 했다고? ‘진실에 갇힌 남자’

오바마 전 美 대통령이 추천한 대표 스릴러 작가
베스트셀러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후속작
과잉기억증후군 데커, 사건의 진실 밝혀낼까?

 

진실에 갇힌 남자/데이비드 발다치 글/김지선 옮김/북로드/592쪽/14,000원

 

“진실이 늘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건 아니에요. 때론 우리를 가두는 감옥이 될 수도 있죠.”

 

‘진실에 갇힌 남자’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한 미국의 대표적인 스릴러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가 쓴 신작 장편소설이다.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인해 어느 날 밤 갑작스레 맞게 된 일가족의 죽음을 날마다 생생하게 떠올려야 하는 비운의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라는 인물을 내세워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던 베스트셀러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후속작이다.

 

에이머스 데커는 완벽한 기억력과 공감각이라는 특별한 능력으로 형사 진급시험을 통과하고, 최고의 검거율을 기록했으나 일가족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저주받은 삶을 살게 됐다.

 

그는 삶을 포기한 채 노숙인 생활을 전전하다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FBI에 협력하기 위해 콴티코로 떠났다가 죽은 딸의 14세 생일을 기리기 위해 고향 벌링턴으로 돌아왔다.

 

가족이 잠든 무덤 앞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데커에게 한 남자가 다가오고, 이후 데커는 자신이 신참시절 맡았던 첫 살인사건과 뒤얽히며 또다시 과거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 남자는 데커가 첫 살인사건을 맡았던 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살인자 메릴 호킨스였다.

 

메릴 호킨스는 “당신은 날 감옥에 넣었어. 하지만 당신이 틀렸어. 난 무죄야”라고 주장하며 말기 암으로 고통받는 자신의 누명을 벗겨 달라고 요청한다.

 

이어 그는 “당신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한번 더 얻었어. 당신이 해내기만 하면 난 무죄로 기억될 테니까 내가 살아있는 동안 해낼 수 있을지도…아니라도 괜찮아”라고 말한다.

 

그러나 데커에게는 모든 증거가 호킨스를 범인으로 지목했던 너무나도 자명한 사건이었다.

 

그때 호킨스가 살해된 채로 발견되자 데커는 진정으로 그가 죽기 전 남긴 말이 진실이고, 완벽한 기억력을 가진 자신이 신참 시절 실수를 한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이에 데커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다짐으로 나선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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