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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2>옥련동 '이물질탁수'....관교체 공사가 원인

인근 노후배수관 교체공사 후 급수과정에서 기존관 이물질 유입

수도관 교체공사에 따른 탁수 발생 방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나 높아지고 있다.

 

2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청량로101번길 일원) 주택.빌라에서 수돗물이 '흑갈색탁수' 가 나오고 있다는 민원 발생(본지 1보) 원인은 '노후배수관 교체 후 급수과정에서 기존관의 잔재 이물질 유입'으로 보고 있다.

 

해당지역의 주민 K씨는 "아침부터 흑갈색을 띤 탁수와 여러종류의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나왔다" 며 "해당 수도사업소에 민원을 넣었는데 관계자가 현장에 나와 확인하고 이후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어 답답한 실정"이라고 불만을 토했다.

 

본지 기자의 취재에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민원인에게 탁수 견본을 채취하고, 즉각 조사에 들어갔다" 며 "조사결과 최근 진행된 배수관 교체공사로 인한 급수과정에서 물빼기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즉각적인 조치로 인근의 소화전을 통해 물빼기 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주민들은 "이미 탁수와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로 식수와 세탁을 했고, 다가구빌라의 저수조도 다시 청소작업을 해야 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며 "언제 또 수돗물에서 탁수가 재발할지 모를 불안감을 갖고 살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문제는 이같은 노후관 및 신설관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돗물민원이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공사로 인해 단수된 기존관의 이물질 등이 확실하게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 가정에 급수를 하는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 수돗물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도관을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이상발생 시 세척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세우는것이 우선되야 하는데, 기존의 노후관 일부를 교체하는식의 막대한 예산만 투입되는 인천시 수도행정을 두고 시민들의 불신의 목소리는 가라않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지역 인근에는 지난 6월20일부터 '노후배수관 교체공사'를 진행했으나, 최근 긴 장마로 인해 중단되면서 당초의 완료기간보다 한달간 늦어진 오는 9월5일까지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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