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발표에 따라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를 비롯한 도내 시·군 문화재단들이 9월 예정된 공연 일정을 연기 또는 취소했다.

 

경기아트센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객 띄어앉기와 철저한 방역으로 공연을 추진했으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불가피하게 9월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게 됐다”라고 안내했다.

 

이에 당초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필하모닉 앤솔러지 시리즈Ⅴ 성시연&김선욱 공연이 취소됐고, 오는 3일까지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앞 야외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던 ‘그래도, 여름’ 콘서트도 잠정 연기됐다.

 

오는 6일 수원에서 개최를 앞두었던 ‘제5회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 일정도 잠정 변경됐으며, 경기국악원이 준비한 오단해아트랩&서울발레시어터가 참여하는 ‘짬콘서트 : 조선클럽’도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졌다.

 

 

경기아트센터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2020 레퍼토리 시즌 작품 중 경기도극단의 연극 ‘파묻힌 아이’와 경기도무용단의 ‘률(律)’도 잠정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 객석운영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진행하여 각각 ‘파묻힌 아이’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총 6일간, ‘률(律)’은 23일부터 26일까지 총 4일간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오는 11월을 기약하게 됐다.

 

9월 일정 변경과 관련해 경기아트센터 대외협력실 임선미 공보팀장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21세기 작곡가 시리즈’와 경기도무용단의 ‘률(律)’은 오는 11월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앞서 8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표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결과이며, 도내 시·군 문화재단들도 속속들이 9월 공연 일정 변경을 발표했다.

 

 

성남아트센터(대표이사 노재천)는 지난 8월 20일 마티네 콘서트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하며, 9월부터 12월까지 계획된 공연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문화재단 홍보디미어부 정보람 대리는 “4일 예정된 ‘발레스타즈 : Ballet Stars’를 비롯해 ‘오페라정원 가면무도회’, ‘2020 마티네 콘서트 베토벤 250’ 공연 등 9월 예정된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성남아트센터는 예정된 9월 공연 중 오는 20일 ‘2호선 세입자 : 2020 연극 만원 시리즈’만 진행할 계획이다.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또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9월 1주차에 예정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소극장 보노마루 기획 공연이 잇따라 취소됐다.

 

2일 단체 디스이즈잇의 ‘THIS IS IT’을 시작으로 4일 제니스의 ‘아카펠라콘서트 불후의 명곡’, 6일 극단 대작의 ‘불생가 : 불로장생_강박장애 편’이 아쉽게도 관객과의 만남이 불발됐다.

 

이와 관련 안산문화재단 공연기획팀 양찬희 대리는 “9월 6일 이후 예정된 공연들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방역단계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일정 변경 등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전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희준)도 7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사회적거리두기 적용 음악회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