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자체 개발한 내진용 H형강. [ 사진 = 현대제철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936/art_15989286836115_3660f7.jpg)
현대제철이 내진용 H CORE 고성능 브랜드 강재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 올해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라는 경영방침을 통해 고성능 프리미엄 강재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 H CORE
지난 2017년 출시한 고성능 건축용 강재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내진 성능뿐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건축용 강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다. 일반 강재는 350℃에서 항복강도가 상온 대비 30% 이하로 감소한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내수시장에 공급한 형강 제품 150만t 중 40만t 이상이 H CORE 였고, 관련 철근 제품도 12만t에 달했다.
▲ 대형 규격 형강 ‘RH+’도 론칭
지난해 10월 H형강 제품의 규격을 확대한 대형 규격 형강인 RH+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기존 82개의 H형강 제품규격에 55개의 대형 및 39개의 중소형 규격 등 총 94개를 새로 추가해 안전성과 강재 사용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KS의 H형강 규격은 일본의 JIS규격 356종, 미국 ASTM규격 283종, 영국의 BS규격 111종 등 해외의 H형강 규격 수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다. 이번 현대제철의 규격 확대로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이 가능해져 수입산에 대한 대응 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업계 최초 형강GR(우수재활용) 인증
현대제철이 철강업계 최초로 형강과 철근 제품에 대해 GR(우수재활용 제품) 인증을 신규 취득했다. 전기로를 통해 재활용하지 않으면 폐기물이 되는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형강 및 철근 등의 제품을 연간 1천만t 이상 생산하고 있다. 철스크랩은 철광석, 석탄 등 다른 제강 원료 대비 CO2 및 폐기물 배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환경친화적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대이자 최초의 전기로 제강사로서 전기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당진제철소에 3개 고로 건설로 일관제철소를 완공함으로써 자원순환형 제철소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