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1977. [ 사진 = 인천도시공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1/art_16020493727649_25a260.jpg)
인천도시공사가 주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모씨네가 주관하는 ‘다시보는 개항장, Re_port_1977’의 온라인 아카이브 전시가 7일 시작됐다. 당초 중구 송학동 소재 ‘이음1977’에서 9월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온라인 전시로 바뀌었다.
이번 전시에서 인천시민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이음1977은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인 김수근의 설계를 바탕으로 1977년 완공된 단독주택으로, 국내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과 개항기 외국인 사교장으로 활용됐던 제물포구락부, 옛 인천시장 관사와 가깝다.
도시공사는 지난 2월부터 지역주민, 전문가 그룹과 함께 역사·지리·건축적으로 보존가치가 큰 개항장 근대건축자산인 이음1977을 활용해 사람과 시간, 공간과 지역을 이어주는 실험적 문화거점이자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지역문화생태계 열린 공간으로 준비해왔다.
다시보는 개항장, Re_port_1977 아카이브 전시는 ‘터, 공간, 삶’이라는 3개의 주제로 개항장과 건축물에 대해 전문가들이 수집하고 정리한 다양한 문헌, 사진, 구술 채록 등을 보여준다.
이승우 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는 개항장의 창조계층과 공사가 함께 시도하는 다양한 시범운영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인천의 근대건축자산을 보존·활용해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좋은 테스트베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업을 총괄한 황순우 건축가는 “과거로부터 현재를 지나 미래로 이어지는 인천의 역사와 응봉산에서 항만까지 연결되는 송학동 터에 집이 지어지는 과정, 이 집에 오랫동안 살았던 가족들의 삶의 기억과 건축가의 철학인 드라마틱 스페이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공사 온라인 플랫폼, 이음1977 SNS(페이스북 이음1977, 인스타그램 @ieum1977)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