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제50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15일 서울시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파주시 임진각까지 총 46.9㎞ 구간에서 열린 대회 시·도 대항전에서 합계 2시간34분41초를 기록하며 경상북도(2시간30분07초)와 충청북도(2시간32분37초)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종합 6위에 머물며 입상에 실패했던 도 육상은 올해 순위를 3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지난 2018년 종합 준우승 이후 2년 만에 입상에 성공했다.
도 육상은 1소구간인 경향신문사에서 서울시 은평구 홍은동 대성주유소 앞까지 5.5㎞를 달린 1소구간에서 정우진(연천 전곡고)이 17분14초로 김본규(경북·17분08초)에 이어 2위에 오른 뒤 대성주유소에서 고양시 덕양구 벽제교까지 2소구간(8.9㎞)에서 김민석(경기체고)이 30분23초로 이준수(충북·27분20초)와 정태준(경북·28분23초)에 이어 3위로 밀려나며 합계에서도 47분37초로 3위에 머물렀다.

도 육상은 벽제교 초입에서 고양시 덕양구 내유초교 앞까지 3소구간(7.2㎞)에서 김태훈(경기체고)이 23분36초로 구간 1위를 차지하며 선두권 추격에 나선 뒤 내유초교 앞에서파주시 통일로주유소 앞까지 달린 4소구간(7.8㎞)에서도 김진만(광명 충현고)이 25초07로 노성우(충북·25분26초)와 김현민(경북·25분33초)을 꺾고 구간 우승을 차지해 합계 1시간36분20초로 종합 선두 경북(1시간34분46초)의 격차를 2분 이내로 좁혔다.

그러나 도 육상은 통일로주유소에서 파주시 통일공원 앞까지 진행된 5소구간(10.2㎞)에서 임채우(전곡고)가 33분13초로 황보한빈(경북·32분39초)과 김영호(충북·32분41초)에 이어 3위에 그치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고 통일공원에서 임진각까지 마지막 6소구간(7.3㎞)에서도 유기태(경기체고)가 25분08초로 구간 4위에 머물러 종합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소속팀 대항전으로 진행된 일반부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2시간23분01초의 대회신기록(종전 2시간26분50초)으로 한국체대(2시간24분01초)와 건국대(2시간28분30초)를 따돌리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