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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대통령 장준하 선생의 삶과 정신을 모교 한신대에서 이어받다

17일, 한신대 경기캠퍼스에서 장준하통일관 개관 및 돌베개공원 개원식 가져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축사 전해와

 

한신대학교가 지난 17일 경기캠퍼스에서 ‘장준하통일관 개관식 및 돌베개공원 개원식’ 행사를 개최했다.

 

한신대 졸업생인 장준하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로,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는 정치가, 언론인, 민주·통일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예배, 2부 기념예식, 3부 장준하통일관 개관 및 돌베개공원 제막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재성 한신대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는 개회기도, 김효배 한신대 총동문회장의 성경봉독, 박종화 목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의 설교, 이해동 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화 목사는 설교 말씀을 통해 “진리를 따라 산 장준하 선생은 돌베개와 함께 땅에 묻혀 자유와 평화의 열매를 맺었다”고 말했다.

 

2부 기념예식은 연규홍 한신대 총장의 환영사, 박상규 한신학원 이사장의 격려사,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축전 대독, 장경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을), 이해학 목사, 곽상욱 오산시장의 축사, 이해영 한신대 부총장의 장준하 선생 약력 소개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3부는 한재영 한신대 사무처장의 사회로 장준하통일관 테이프 커팅식, 이영남 한신대 기록정보관장의 전시관 설명, 돌베개공원 제막식의 순서로 실시됐다.

 

이번 행사는 장준하 선생의 서거 45주년과 한신대 개교 8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한신대는 기존의 ‘60주년기념관’ 건물을 ‘장준하통일관’으로 명명하고 1층 로비에 ‘장준하기념홀’과 ‘장준하 기억의 방’을 조성했다.

 

한편, 장준하 선생은 1944년 일본군 학도병으로 징집됐다 탈영해 1945년 광복군에 가담,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김구의 비서, 비상국민회의 서기 등을 역임했다. 1949년 6월 한신대를 졸업하고는 1953년부터 월간 ‘사상계’를 발행했고, 1967년 제7대 국회의원(서울 동대문을구)에 옥중 당선됐다. 1974년에는 박정희 독재에 항거하다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반혐의 제1호로 구속돼 투옥됐으며, 다음해인 1975년 8월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의문사했다. 생전에는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으며(1962년) 사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 제1회 한신상에 추서됐다. 현재는 국가현충시설인 경기도 파주 ‘장준하 공원’에 부인 김희숙 여사와 함께 영면중이다.

 

[ 경기신문/오산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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