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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마비된 도로에 뿔난 오산시민들… 제설작업 미흡에 ‘분통’

 

폭설에 출근길 대란이 예고되었음에도 오산시에서 제대로 된 제설작업과 교통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7일 오산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산시 시내 주요 도로를 비롯해 외곽도로가 빙판길이 되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평소에는 5분에서 10분이면 오갈 거리를 2~3시간에 걸쳐 오가야 했을 정도.

 

특히 갈곶동에서 오산역을 경유하는 도로를 비롯해 시내 구 도로는 물론, 원동고가, 양산동, 외삼미동, 오산대역, 세마역 주변, 1번국도변까지 미흡한 제설작업으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시민(48·여·양산동)씨는 “출근길 미끄러운 도로위에서 운전하느라 애먹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는데도 출근시간대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차량들이 멈추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평소 세마역까지 5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30분이 걸렸다”며 “오산시는 말로만 제설작업을 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곽상욱 오산시장이 전날 본인의 SNS를 통해 “눈 걱정은 오산시가 하겠습니다. 시민들은 안전에만 유의하세요. 아침 출근길은 문제가 없도록 제설작업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글을 올리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오산시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는 시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이에 오산시 관계자는 “오산시 공무원과 용역 16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소금 400t 이상을 뿌리는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주요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제설담당자는 또 “11.1㎝의 예고 없는 폭설과 기온도 영하 10도까지 급강 되면서 제설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후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제설작업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오산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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