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15일 설 연휴 택배 물량 급증에 대응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캠페인’에 나섰다. 설 선물은 가급적 이달 22일 전에 미리 발송하고, '택배가 늦어도 괜찮다'는 캠페인을 통해 물량 폭증으로 인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막자는 취지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우리가 택배를 이용하는 이유는 편리하고 빠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편리하고 빠름에 대한 우리의 욕구 뒤에 택배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다.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끊이지 않고 지난 1년 동안만 해도 열 분이 넘는 택배노동자가 숨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늦어도 괜찮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조금 더 이른 시기에 택배를 보내겠다'는 마음만으로도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택배 노동자들의 혹사가 이미 인내의 수준,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 국민 여러분이 꼭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지난 추석때 국민들이 '늦어도 괜찮아'라는 캠페인으로 동참해 주셨다"며 "올해 설에는 '감사한 마음 미리 보내자'는 캠페인이 하나 더 필요하다. ‘늦어도 괜찮아, 미리 보내자’ 캠페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택배기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과로방지 대책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인력확충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행사 이후 SNS에서 인증샷 릴레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