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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선수들이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 중요"

강을준 감독 “팬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시즌이 되도록 노력할 것”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고양 오리온은 이번 시즌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18승 1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고양 오리온의 상승 비결은 무엇일까?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내 눈치도 보지 말고 즐겁게 코트 위에서 뛰어라’라고 항상 말한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대화의 서두에 전한 이 말은 강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선수단에게 항상 하는 말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순위나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즐겁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길 바라는 강 감독의 내심이 드러난 말이다.

 

이어 “선수들이 즐거워야 팀의 기세도 산다. 선수들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KBL 부흥에 관한 질문에 “국내 리그인 만큼 국내 선수들이 주인공으로 활약해야 리그 부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현재 오리온은 다른 팀에 비해 외국인 선수가 약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지금의 순위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잘나가고 있는 고양 오리온이지만 팬들은 수비력이 불안하다고 평가한다. 이에 대해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에게 턴오버를 줄이라 부탁했다. 지난 서울 SK전에서 우리 팀의 턴오버 개수가 많이 줄었다”며 “SK전처럼 수비에 대해 계속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선수들이 리드 상황에 집중력을 유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대성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평가에는 “이대성 선수 포지션이 포인트가드여서 볼 소유가 높은 것일 뿐이다. 우리 팀에 속한 선수들 모두 소중한 자식이다. 이대성 혼자가 잘해서 이겼다는 말보다 우리 선수 전체가 잘해서 이겼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큰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현에 대해서는 “지표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종현이가 코트에 나서면 상대팀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갖는다. 그런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큰 부상 이후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경기 감각을 살리기 위해 투입한다. 경기력만 회복한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강 감독은 “지난해 팀의 성적이 나빴으나 이번 시즌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팬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시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용장은 지장을 이기지 못하고, 지장은 덕장을 이기지 못한다. 선수들을 위해 노력하는 덕장 강을준 감독과 고양 오리온의 즐거운 농구가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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