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캐시 캠퍼 글/케나드 박 그림/홍연미 옮김/길벗어린이/40쪽/값 1만3000원
“눈이 오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나요? 조용히 새하얀 눈을 들어보세요.”
저자 캐시 캠퍼는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를 통해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발견하는 주인공 리나의 특별한 겨울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책은 지난해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첫 장을 펴면 잠에서 깬 리나가 창문을 통해 눈이 온 바깥세상을 구경하는 모습이 보인다.
할머니와 레바논의 음식 와락 에납을 요리하기로 한 리나는 눈이 많이 쌓인 날씨에도 혼자서 길을 나섰다. 할머니 집으로 향하는 길, 리나는 ‘쓰윽쓰윽 쓱쓱’ 삽으로 눈을 퍼내는 소리와 걸을 때마다 나는 ‘뽀득 뽀득’ 소리를 들었다.
할머니를 만나 따뜻한 포옹을 나눈 리나는 함께 요리를 만들며 추억을 쌓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눈이 만드는 아홉가지 소리를 설명하며 미소를 짓는다.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는 오는 30일 출간된다. 눈이 들려주는 소리를 듣고 나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과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