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수원역에 자리 잡은 성매매 집결지의 폐쇄를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27일 수원시민행동은 수원시청 앞에서 집결지 폐쇄 기자회견을 개최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즉각적인 폐쇄를 위해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원시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건물주와 성 착취 업주들에게 개발이익을 주어 집결지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며 “지금은 소방도로 개설을 목적으로 일부 성매매업소 폐쇄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완전한 폐쇄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원시민들은 수십년간 성매매 집결지로 인해 통행권을 침해받았으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 5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4000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강력한 행정 조치와 경찰의 철저한 단속, 민관경이 함께 하는 대책기구 구성을 요구했다.
수원시민행동은 수원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집단민원행동에 나설 것을 전면 예고했다.
이들은 “수원의 주요 정치인, 경찰서장과의 간담회와 주민공청회를 통해 대책기구 구성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다”며 “수원시와 염태영 시장이 하루 빨리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